SM 엔터테인먼트를 사이에 두고 카카오와 하이브의 쟁탈전이 점입가경이 되어 가고 있다. 이 싸움의 시작은 이전 블로그에서 다루었던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한 얼라인 파트너스 자산운용사의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한 문제제기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SM 경영진과 카카오의 협력 발표와 함께 카카오에 대한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진행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그 때문에 본인의 지분 희석을 통해 최대 주주로서의 입지가 위태로워진 이수만 측이 발생 금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하이브와 손잡고 하이브 측에 지분의 대다수를 넘긴다는 소식과 하이브 측에서 공개 매수를 통해 주식 SM의 지분을 40%까지를 사모으겠다는 발표도 있었다. 아래 글들을 참고 하면 좋을 것이다.
주주 행동주의란?
주주 행동주의란 저평가된 회사의 지분을 매입 또는 주주 의결권을 모아 기업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가 상승을 추구하는 방식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동주의(Activism) 펀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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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M&A란? 하이브의 적대적 M&A 시도는 성공할 것인가?
적대적 M&A란 상대방 기업의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상대 회사를 인수 및 합병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에 대한 아주 좋은 예시가 최근 화제인 SM 엔터테인 먼트와 하이브의 지분 경쟁이다. 국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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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하이브가 결국 이수만 측의 지분 14.8%를 인수하였다는 공시가 났다. 하이브가 적대적 M&A를 통해 SM을 강제로 인수하려고 한다는 현 SM 경영진의 주장이 이때까지는 어느정도 지지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2월 22일 갑자기 카카오와 SM의 전략적 제휴에 관한 문건이 공개되었다.
□ 공개된 문서는 어떤것인가?
이 문서는 SM이 카카오와 맺은 불공정해 보이는 계약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카카오는 SM의 국내외 유통에 독점 권리를 가진다. 문제는 이 계약에 권리 기간이 미기입되어 영구적 권한을 가질 수도 있다. 어찌 보면 얼라인 파트너스 자산운용사가 이수만 측의 라이크 기획이 가졌던 SM과의 불공정 계약의 주체가 단지 라이크 기획에서 카카오로 변경되는 것밖에는 달라진 게 없는 것처럼 보인다.
2. SM이 제삼자 배정 신주 또는 주식 연계 증권을 추가 발행하게 될 경우 카카오가 우선적 인수 권리를 받게 된다. 이는 이때까지 본인들이 이번 유상 증자를 통해 획득하는 9% 정도의 지분 외에는 추가 지분 인수는 없을 것이며, SM의 경영권 획득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던 카카오의 입장에 정면으로 반하는 내용이다. 또한 이는 상법상 주주 평등의 원칙(특정 주주가 특별한 권리를 가질 수 없다.)에 위배되는 내용이다.
이 문서 공개에 따라 기존에 하이브 측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졌던 주주들도 자신의 입장을 바꿀 정도로 큰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하이브 측이 SM과의 계약 내용을 왜곡하며 본인들에게 유리한 구절만을 끌어와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더 이상 참지 않고 모든 방안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2225689
카카오엔터 "하이브, SM과 계약 내용 왜곡…필요한 모든 방안 강구"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가 "기존 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27일 "SM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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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싸움이 점점 격해지고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알기 힘든 상황이다.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의 유명 엔터테인먼트인 SM이 현재의 지위를 잃고 흝어지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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