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M&A란 상대방 기업의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상대 회사를 인수 및 합병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에 대한 아주 좋은 예시가 최근 화제인 SM 엔터테인 먼트와 하이브의 지분 경쟁이다.
국내 제일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하나인 SM 엔터테인먼트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그 시작은 얼라인 파트너스 자산운용사의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으로 인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SM으로부터 개인회사의 독점 계약을 잃게 되면서 시작된다. 간단히 내가 썼던 주주 행동주의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주주 행동주의란?
주주 행동주의란 저평가된 회사의 지분을 매입 또는 주주 의결권을 모아 기업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가 상승을 추구하는 방식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동주의(Activism) 펀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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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수만 총괄이 SM을 떠나면서 조용히 마무리 될 줄 알았던 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은 SM 엔터테인먼트가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에 지분 9.05프로를 주면서 투자를 받게 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조용히 있던 이수만 총괄이 그 소식을 듣자마자 현 경영진이 자신의 최대 주주로서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카카오를 끌어들였다고 주장하며 유상증자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다. 그 후 최종 백기사처럼 하이브가 이수만 총괄의 지분 14.8프로 인수하면서 SM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계획이며 최대 25프로까지 SM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공개매수 공시를 하기에 이른다.
현재까지는 강력한 보스와 같은 하이브가 SM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여기서 몇가지 적대적 M&A 관련하여 공부를 하고 넘어가 보자.
적대적 M&A 방식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시장 매집: 타깃이 된 기업의 주식을 몰래 사모으는 방식
2) 공개 매수: 공시한 가격으로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서 타겟이 된 기업의 경영권을 빼앗는 방식
3) 위임장 대결: 주주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해 경영진을 교체하고 나아가 경영권을 빼앗는 방식으로 의결권은 위임장을 통해 대신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위임장을 더 많이 모으기 위한 위임장 대결 형태가 되는 방식
적대적 M&A를 당하는 기업이 대응하는 방법은 없을까?
1)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신에게 우호적인 기업이나 개인의 도움을 받아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방법이 있으며 이때 우호적인 기업이나 개인을 백기사 라고 한다.
2) M&A를 당할 때를 대비해 M&A 격려금으로 높은 상여금을 주도록 정관에 추가하여 인수를 추진하는 기업에 부담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으며 이를 독약 조항이라고 한다.
3) 백기사가 아닌 다른 주주에게서 지분을 사들이는 방법이 있으며 일부로 주식을 모아 경영권을 지키고 싶어 하는 기업에 지분을 비싼 값으로 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는 단체도 있다. 이런 단체 혹은 기업의 행위를 그린 메일이라고 한다.
현재는 하이브가 이수만 총괄의 백기사와 같이 등장하여 공개 매수를 통해 SM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는 형국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앞으로 카카오는 과연 어떤 대응을 할 것인 지 향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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