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배정 유상증자? 카카오는 SM 주식을 어떻게 산다는 것일까?
신주란?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말하고
유상증자란? 회사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여 투자를 받는 방식을 말한다.
카카오-하이브 간 SM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확보 대결이 진행되고 있다. 전일까지는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통한 주식 매입 진행을 통해 SM이 하이브로 인수되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가 대다수였다. 오늘은 갑작스럽게 CJ그룹이 카카오의 우군으로 등장해 공개 매수 및 블록딜을 통해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이란 기사가 나면서 혼전 양상으로 들어가고 있다.
어제는 적대적 M&A를 소개하면서 공개 매수에 대한 내용은 공부하였으니 이번엔 카카오가 처음 SM의 주식을 확보할거란 기사가 났을 때 나온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겠다.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302080012
카카오 2대주주 등극에 SM엔터 52주 신고가 [증시이슈]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로 카카오가 올라선 가운데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에스엠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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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란?
회사가 사업을 키우거나 돈을 갚기 위하여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여 투자자의 돈을 더 모으는 것을 말한다.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진다.
1) 주주 배정 유상 증자 :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다.
2) 제 3자 배정 유상 증자 : 기존 주주가 아닌 제 3자를 지목하여 유상 증자를 하는 방식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되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에 대기업이 제 3자 배정 유상 증자를 통해 지분을 일부 확보할 경우 회사의 미래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평가되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3) 일반 공모 유상 증자 : 주주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유상 증자 방식으로 보통 주주 배정 방식을 통해 유상 증자를 한 후 부족 분을 일반 공모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상증자는 좋은 건가 나쁜건가?
좋을 때? 기업이 투자를 위해 투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유상증자 혹은 카카오의 SM 신주 유상 증자와 같이 회사에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할 회사에 진행되는 유상증자
나쁠 때? 회사의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 혹은 자본잠식의 우려로 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유상증자
카카오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SM 엔터테인먼트의 IP와 카카오의 자본력을 이용한 글로벌 IP 투자에 대한 시너지 향상을 목적으로 한 유상증자로 보였다. 현재는 하이브, CJ 등 다양한 등장인물이 추가되면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내일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