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공부

주주 행동주의란?

꿀쿨이 2023. 2. 7. 23:32

주주 행동주의란 저평가된 회사의 지분을 매입 또는 주주 의결권을 모아
기업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가 상승을 추구하는 방식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동주의(Activism) 펀드들이 많이 있다.
eBAY, Pinterest, Twitter 등 회사 지분을 매입하여 이사회 구성 변경 및 불필요한 자산 매각을 하도록 압박하여 회사 경영의 효율화를 가져오도록 했던 외국계 헤지펀드 ELLIOTT가 유명하다.

사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회사라 와닿지 않을텐데....
최근 우리가 모두 아는 회사인 SM Entertainment에 행동주의 펀드가 참여하여 회사의 경영 방식을 크게 바꾼 대표적인 주주 행동주의의 예가 있어서 참고할만 하다. 그 회사가 바로 얼라인 자산운용이다.

SM Entertainment는 이수만 대주주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 기획과 인세 계약을 통해
회사 매출의 6프로, 영업이익의 30프로를 지불하여 총 1600억정도를 20년간 지불해왔다고 한다.
얼라인 자산운용은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소액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독립감사를 선임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주주서한을 통해 라이크 기획과 SM의 계약을 종결시키는데까지 성공하였다. 추가로 지배구조도 개선시켜 사외이사의 비율을 이사회의 절반이 되도록 회사의 동의를 얻어낸다.

현재 얼라인자산운용은 국민은행주 캠페인이라고 하여 금융사들의 배당 성향을 높이고 대출을 줄여 은행 자본 배치를 효율화 하자는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월에만 이 캠페인의 영향으로 금융주가 20%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향후 한국에도 이런 주주 행동주의를 주도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점점 많아질걸로 보이며
이에 따라 소액 주주들의 권익도 상승하는 시기가 도래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