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석유 리튬, 제 2의 석유가 될 것인가?
2월 19일 멕시코는 자국 내 리튬 국유화를 선언하였다. 도대체 리튬이 뭐길래 원자재를 국유화시키면서까지 보호하고 관리하려고 하는 것일까? 또한 세계는 왜 지금 리튬에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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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하얀 석유’ 쟁탈전…멕시코 “리튬 국유화, 미·중·러 손 못대” | 중앙일보
세계 10위 리튬 매장국인 멕시코 정부가 리튬을 국유화한다고 공포했다.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쓰여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을 향한 각국 쟁탈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발표다.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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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튬은 어디에 쓰이고 있는가?
리튬은 사용처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가장 가벼운 금속이기에 우주 발사체 및 비행기 합금에 쓰이며, 유리공예의 용매, 우울증 치료제, 배터리 양극제 소재 등 우리가 모르는 많은 곳에 사용된다. 그중 현재 리튬의 가치를 하얀 석유로 끌어올린 사용처는 바로 전기차 배터리 양극제 소재이다. 전체 리튬 사용량의 약 60% 정도를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은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의 사용을 점점 늘려가도록 준비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 현대자동차 역시 2040년까지 내연 기관차를 생산 종료 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리튬의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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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내연기관을 줄여라", 자동차기업의 미래 약속 - 그린포스트코리아
다양한 산업군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이 지속가능을 위한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다. 특히 오랜 시간 내연기관차를 생산·판매해 온 자동차회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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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양극제 소재 리튬
리튬은 현존하는 금속 원자 중 원자량이 가장 작다. 원자량은 작으면 작을 수록 전자가 원자로부터 떨어져 이동하기 쉬워지고 이는 원자를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배터리의 양극제로는 최고의 재료일 수밖에 없다.
○ 하얀 석유라 불리는 이유는?
리튬은 흡사 석유와 같이 매장된 장소가 제한적이다. 전세계 리튬의 매장량 중 60프로 정도가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등 남미에 매장되어 있으며 이 3개국에서 생산되는 리튬의 양이 전 세계의 30프로를 차지할 정도다. 그래서 이 삼국을 합쳐 리튬 트라이앵글이라 부른다. 한정된 국가들에서 생산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리튬의 채굴 효율은 굉장히 낮다. 전 세계 리튬은 대다수 리튬 염호에서 채취가 되는데 채취 효율이 20프로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제한된 위치, 제한된 공급,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는 리튬의 석유를 대체할 하얀 석유로 불리게 만들었다.
○ 새로운 원자재 카르텔의 등장?
최근 멕시코(리튬 매장량 세계 10위)는 리튬 트라이앵글에 중남미 리튬 연합 창설을 제안했다. 이는 석유 생산국들이 모여 석유의 공급을 조절하며 가치를 조정하는 OPEC과 동일한 목적의 연합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석유가 될 리튬을 통해 OPEC과 같은 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연합을 형성하며 참여국들이 수익을 독점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년 삼성전자는 원자재 가격으로만 100조 이상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무런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원자재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점점 각국의 무기화 되어가는 자원을 구하지 못해 경제가 무너지는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